[집수리 교육 일기 #13] 2026.11.04(수) 문틀 설치와 몰딩 마감, 문짝 주문은 가장 좁은 폭 − 6mm
2026년 11월 4일(수), 집수리 교육 13일차입니다. 오늘은 앞면 개구부에 문틀을 끼우고, 문틀 앞을 몰딩으로 마감했습니다. 문짝은 내일 다는데, 그 전에 문짝 주문하는 법과 경첩 다는 법까지 배웠어요.
11일차에 ‘문은 900인데 틀은 910으로 만든다’고 배운 그 여유 10mm가 오늘 빛을 발했습니다. 문틀을 넣고 수직을 맞추는 동안 그 틈이 조절 공간이 되어 주었거든요.
- 문틀 설치: 하단 T50 먼저 → 레벨로 하단 → 레이저로 상단 수직 → 정면 수직 → 측면 피스 3~5개 · 틀어지면 손빠루
- 틈 처리: 문틀과 벽 사이 안쪽은 실리콘, 속은 우레탄폼 (교육으로만)
- 몰딩: 목공본드가 주인공, 630 실타카는 소량 · 세로 12mm · 상단 가로 9mm 단차 · 자국은 매꾸미
- 문짝·경첩: 문틀 상·중·하 폭 중 가장 짧은 값 − 6mm로 주문 · 이지경첩은 작은 쪽이 문에, 위치는 한 뼘 단위
1. 13일차 흐름
2. 문틀 끼우는 순서
| 순서 | 작업 | 포인트 |
|---|---|---|
| ① | 문틀 하단을 T50 타카로 먼저 고정 | 바닥이 기준 · 아래가 잡혀야 위를 움직일 수 있음 |
| ② | 레벨기로 하단 위치·높이 확인 | 양쪽 하단이 같은 높이인지 |
| ③ | 레이저 수직선에 상단을 맞추고 T50 한 방 | 위를 밀고 당겨 선에 맞춘 뒤 고정 |
| ④ | 레이저로 정면 수직 확인 | 문틀이 앞뒤로 기울지 않았는지 |
| ⑤ | 측면에 피스 3~5개 | 타카로 잡은 위치를 피스로 단단히 |
| ⑥ | 반대편도 같은 순서 | 양쪽이 같은 선 위에 서야 문이 맞음 |
T50 타카는 빠르게 ‘가고정’하는 역할이고, 피스(나사)는 오래 버티는 ‘본고정’ 역할입니다. 9·10일차에 배운 ‘가고정 → 본고정’ 원칙이 문틀에서도 그대로였어요. 문은 하루에도 수십 번 여닫히며 문틀을 흔들기 때문에, 마지막은 꼭 피스로 잡습니다.
문틀 수직은 옆에서 본 기울기(좌우)와 정면에서 본 기울기(앞뒤) 두 가지를 모두 봐야 합니다. 한쪽만 맞으면 문이 저절로 열리거나 닫히는 ‘자동문’이 돼요. 11일차에 배운 대로 레이저는 높이의 절반 거리, 정면 10cm 이내에 둡니다.
3. 손빠루로 틀어짐 잡기
한쪽 끝이 납작하게 휜 작은 지렛대입니다. ‘빠루’는 일본어 바루(バール, 쇠지렛대)에서 온 현장 말이에요. 6일차에 배운 장도리 갈고리처럼, 틈에 끼워 지렛대 원리로 들어 올리거나 벌립니다.
문틀이 뒤틀려 있으면 문틀과 골조 사이에 손빠루를 넣고 살짝 밀어 각도를 맞춘 다음 고정했습니다. 11일차에 문틀 개구부를 문보다 10mm 넓게 만든 이유가 바로 이 조절을 위한 공간이었어요.
4. 문틀과 벽 사이 틈 처리
실습에서는 시간상 생략했지만, 현장에서는 문틀과 벽 사이 틈을 이렇게 처리한다고 배웠습니다.
- 실리콘을 틈 안쪽에 먼저 쏩니다. 다음에 넣을 우레탄폼이 반대편으로 새어 나가지 않게 막는 벽 역할이에요.
- 우레탄폼으로 틈 속을 채웁니다. 문틀을 고정해 주고, 틈으로 드나드는 바람과 소리를 막아 줍니다.
- 폼이 굳으면 튀어나온 부분은 칼로 잘라 내고, 몰딩으로 덮습니다.
캔에서 나올 때는 거품 형태지만 공기 중 습기와 반응해 몇 배로 부풀며 단단히 굳는 충전재입니다. 너무 많이 넣으면 부풀면서 문틀을 안쪽으로 밀어 휘게 할 수 있어, 틈의 70% 정도만 채우는 게 요령이에요.
7일차 단열 수업에서는 ‘우레탄폼은 시간이 지나면 삭아 단열재로는 요즘 잘 안 쓴다’고 들었는데, 오늘은 문틀 틈 채움용으로 배웠습니다. 넓은 면의 단열재로는 한계가 있지만, 문틀처럼 좁은 틈을 메우고 고정하는 용도로는 지금도 현장에서 흔히 쓴다고 이해했어요. 몰딩으로 덮여 빛과 바깥 공기에 덜 노출되는 것도 차이입니다.
5. 문틀 몰딩: 본드가 주인공
문틀이 서면 문틀과 벽 사이 틈을 몰딩으로 덮습니다. 이때 핵심은 목공본드로 붙이고, 타카는 소량만 쏘는 거예요.
| 구분 | 역할 |
|---|---|
| 목공본드 | 실제로 붙여 주는 주인공 · 굳으면 몰딩과 문틀이 한 몸 |
| 630 실타카 | 본드가 굳을 때까지 몰딩이 움직이지 않게 잡아 주는 조연 |
타카 구멍 하나하나가 나중에 메우고 감춰야 할 자국입니다. 특히 필름이나 도장으로 마감할 몰딩은 구멍이 많을수록 손이 많이 가요. 본드가 붙이는 일을 하고, 핀은 집게처럼 잠깐 잡아 주기만 하면 됩니다.
6. 몰딩 단차 12mm · 9mm
몰딩은 문틀 안쪽 선에 딱 맞추지 않고 단차를 줍니다. 12일차에 배운 계단식 몰딩이 문틀에서 구체적인 숫자로 나왔어요.
| 위치 | 단차 |
|---|---|
| 세로(양옆) | 12mm |
| 상단 가로 | 9mm |
문틀과 몰딩이 같은 선에 있으면 아주 작은 틈이나 비뚤어짐도 한눈에 보입니다. 단을 주면 그 사이에 그림자 선이 생겨 경계가 자연스러워지고, 문틀이 미세하게 틀어져 있어도 티가 덜 나요. 또 경첩이 달리는 문틀 안쪽 면을 몰딩이 가리지 않게 해 줍니다.
7. 630 실타카와 매꾸미
오늘 처음 써 본 타카입니다. 보통 ‘630’은 약 0.6mm 굵기, 30mm 길이의 아주 가는 핀을 뜻해요. 5일차에 배운 F30 실타카보다 훨씬 가늘어서 머리 자국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대신 잡는 힘이 약해서 본드와 함께 써야 해요.
| 타카 | 핀 | 주 용도 (지금까지 배운 것) |
|---|---|---|
| T50 | 50mm T자 핀 | 각재 골조, 문틀 가고정 |
| F30 (실타카) | 30mm 일자 핀 | MDF·합판 고정 |
| 422 (ㄷ자) | 다리 22mm | 석고보드 |
| 630 (실타카) | 약 0.6mm 가는 핀 | 몰딩 마감 |
타카 자국이나 몰딩 이음부의 작은 틈을 메우는 목재용 메움재(퍼티)입니다. 손가락이나 헤라로 채운 뒤 마르면 사포로 평평하게 다듬어요. 벽에 생긴 못 구멍을 치약처럼 생긴 퍼티로 메우는 것과 같습니다.
- 실타카 찍은 곳마다 매꾸미로 메웁니다.
- 몰딩이 연결되는 부분(연귀 이음, 가로·세로가 만나는 곳)도 매꾸미로 메웁니다.
- 마르면 살짝 수축하므로 약간 볼록하게 채우고, 마른 뒤 샌딩해서 평평하게 맞춥니다.
- 필름·도장 마감 전 바탕을 고르게 만드는 단계예요 (12일차 필름 바탕 체크리스트).
8. 문짝 주문하는 법
문짝은 보통 문틀을 세운 뒤 실측해서 주문합니다. 방법은 간단하지만 순서가 중요해요.
- 문틀 안쪽 가로 폭을 상단 · 중단 · 하단 세 군데에서 잽니다.
- 세 값 중 가장 짧은 값을 고릅니다.
- 그 값에서 6mm를 빼서 주문합니다 (양옆 약 3mm씩 여닫을 틈).
상단 911mm · 중단 909mm · 하단 910mm → 가장 짧은 909mm − 6mm = 903mm로 주문
문틀은 아무리 잘 세워도 위·가운데·아래 폭이 1~2mm씩 다를 수 있습니다. 넓은 쪽에 맞추면 좁은 곳에서 문이 끼고, 좁은 쪽에 맞추면 어디서든 들어가요. 이사할 때 냉장고가 지나갈 수 있는지 볼 때도 복도의 가장 좁은 곳을 재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2일차에는 ‘공장에 문짝 주문 시 내경보다 6.5mm 작게’라고 들었는데, 오늘은 6mm였어요. 숫자는 조금 다르지만 ‘가장 좁은 곳 기준으로 몇 mm 작게’라는 원리는 같습니다. 문짝 제작 업체나 경첩 종류에 따라 여유를 조금씩 다르게 주는 것으로 이해했어요.
9. 이지경첩 다는 법
문짝과 문틀을 경첩 모양대로 파내지(홈 파기) 않고 겉면에 바로 붙여 다는 경첩입니다. 날개 한쪽이 다른 쪽 안으로 쏙 들어가는 구조라 닫으면 틈이 거의 없어요. 시공이 빠르고 쉬워서 요즘 많이 쓴다고 합니다.
| 항목 | 방법 |
|---|---|
| 방향 | 날개 중 작은 쪽이 문짝에, 큰 쪽이 문틀에 |
| 첫 번째 (위) | 문 위에서 한 뼘 아래 |
| 두 번째 (가운데) | 첫 번째 경첩에서 한 뼘 아래 |
| 세 번째 (아래) | 문 아래에서 한 뼘 반 정도 위 |
| 박는 법 | 송곳으로 피스 자리를 먼저 찍고 → 피스 고정 |
엄지와 새끼손가락을 쫙 폈을 때 두 끝 사이 거리로, 보통 20cm 안팎입니다.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문 한 짝 안에서는 같은 손으로 재니 위치가 일정해져요. 현장에서는 줄자 대신 몸이 자가 되는 순간이 많습니다.
문은 경첩 반대쪽(손잡이 쪽)으로 처지려고 합니다. 이때 위쪽 경첩이 문을 당겨 붙잡는 힘을 가장 많이 받아요. 그래서 위쪽에 경첩을 몰아 힘을 나눠 받게 하면 문이 덜 처집니다.
피스를 바로 박으면 끝이 미끄러져 위치가 밀리거나, 단단한 나무에서는 쪼개질 수 있어요. 송곳으로 작은 구멍을 내면 피스가 정확한 자리에서 곧게 들어갑니다. 5일차 MDF ‘기리 구멍’과 같은 원리예요.
10. 문 고칠 때: 헐거운 피스 구멍
집수리 현장에서 ‘문이 처져요’, ‘문이 바닥에 끌려요’라는 요청이 자주 들어온다고 합니다. 이때 원인은 대부분 경첩이 아니라 피스 구멍이에요.
| 방법 | 결과 |
|---|---|
| 이쑤시개·나무젓가락을 끼우고 다시 피스 | 다시 고장 · 물러서 금방 헐거워짐 |
| 수업에서 배운 방법: 실납을 넣기 | 단단해짐 · 굳은 뒤 피스가 새로 꽉 물림 |
이쑤시개나 나무젓가락은 부드러운 나무라 피스가 들어가면 금방 짓눌리고 부서집니다. 매일 여닫는 문의 힘을 버티지 못해 몇 주 만에 원래대로 헐거워져요. 구멍을 단단한 재료로 꽉 채워야 피스가 새 살을 만들어 물 수 있습니다.
· 한 치수 더 긴 피스로 바꿔 문틀 뒤 골조까지 물리기
· 경첩 위치를 몇 mm 옮겨 새 자리에 박기
· 구멍이 크면 목공본드를 묻힌 단단한 나무 조각(다보)을 박아 굳힌 뒤 새로 피스
11. 작업 꿀팁과 주의사항
- 문틀은 아래부터, 수직은 두 방향 — 옆과 정면 모두 레이저로 확인해야 문이 저절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 가고정 후 본고정 — T50으로 잡고, 확인한 뒤 피스로 박습니다.
- 우레탄폼은 70%만 — 너무 많이 넣으면 부풀면서 문틀을 휘게 합니다.
- 몰딩은 본드가 주인공 — 핀은 최소한으로, 삐져나온 본드는 굳기 전에 닦기.
- 단차는 스페이서로 — 같은 두께 조각을 대고 붙이면 12mm·9mm가 일정하게 나옵니다.
- 매꾸미는 살짝 볼록하게 — 마르면 수축하니 넉넉히 채우고 샌딩.
- 문짝은 가장 좁은 폭 기준 — 세 군데를 재고 가장 짧은 값에서 6mm.
- 경첩 피스는 송곳 먼저 — 위치가 밀리지 않고 나무가 쪼개지지 않습니다.
- 에어 공구 호스 정리 — 여러 공구를 한꺼번에 연결하면 바닥에 호스가 얽혀 걸려 넘어지기 쉬워요. 쓰지 않는 호스는 분리해 정리합니다.
12. 13일차를 마치며
문틀 하나 세우는 데도 아래부터, 두 방향 수직, 가고정 후 본고정이라는 순서가 있었습니다. 지난 2주 동안 배운 것들이 문틀이라는 작은 부재 하나에 다 들어 있었어요.
가장 현실적으로 다가온 건 ‘문이 처지면 경첩보다 피스 구멍’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집수리 일을 시작하면 분명 가장 먼저, 가장 자주 만나게 될 고장일 거예요. 이쑤시개로 땜질하지 않고 제대로 고치는 법을 배워 둔 게 든든합니다.
오늘 배운 경첩으로 드디어 문짝을 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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